필리핀의 과속방지 아이디어(feat. 필리핀의 과속단속 현실)

필리핀의 도로는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로 나뉩니다.
고속(화)도로는 하이웨이(Highway)와 익스프레스웨이(Expressway)로 나뉘는데요.

하이웨이는 지방도로로 보시면 되고, 익스프레스웨이는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로 보시면 됩니다.
지방도로는 보통 최고속도 60km로 정부에서 관리하고, 고속도로(최고속도100km)는 거의 모두가 민자고속도로로 해당업체에서 관리를 합니다.

따라서, 해당도로의 과속단속과 그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이 부분이 한국과는 달라 재밌는 부분인데요... 이번에는 여기에 대해서 다뤄볼께요.

민자도로(남부도로-SLEX, 북부도로 NLEX등 시속 100km 고속도로)는 자동카메라가 아닌 사람이 직접 컨트롤하는 레이저 단속기로 사진을 찍고, 무전으로 가까운 단속원에게 차량번호를 알려줍니다. 이 부분이 한국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인카메라가 대부분이고 경찰이 직접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범칙금통지서는 집으로 바로 날아가죠.
범칙금통지서는 차량등록증에 기재된 차주의 주소로 날아가고 차주가 운전자를 특정해서 벌점먹고 싸게 내던지 운전자를 특정하지 않고 벌점없이 추가금으르 더해서 내는 시스템입니다. 만일 차주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는 경우, 차량이 압류금액이 올라가고 최종적으로 매매나 폐차시 해당금액을 내지 않으면 차량을 처분할 수가 없죠.

그러나, 필리핀은 차량이 등록된 차주와 소유주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중고차량을 매매하더라도 매수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차량등록을 하지 않아도 특별한 불이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매일 당일, 또는 특정기간내에 매수인의 이름으로 등록을 마쳐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가산세가 점점 증가되죠.
필리핀은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차량은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된 소유주는  있으나 스마트폰처럼 서로 쉽게 매매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량들이 우리나라처럼 자동카메라로 단속하고 차주의 집으로 범칙금통지서를 보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차는 등록된 차주의 손을 떠났기 때문이죠.

이러한 까닭에 고속도로 단속은 직접 차를 잡아서 차주의 운전면허증을 뺏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직접 단속하는 것은 단속원과 차량운전자 모두에게 상당한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주로 이용하는 단속방식이 톨게이트 근처에서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즉, 마지막 톨게이트(막다른 길의 톨게이트) 1~2km 전방에서 레이저카메라로 다리기둥 뒤에서 몰래 숨어 단속을 합니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 말이죠. 그리고는 무전으로 톨게이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단속원에게 차량모델과 차량번호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톨게이트앞에 흩어져 있는 단속원들이 속도를 줄여서 톨게이트로 들어오는 차량을 세워서 면허증을 뺏고 범칙금통지서를 손으로 써서 줍니다.

그러면, 그 운전자는 약 3~7일 후 해당지역의 면허사업부에 가서 직접 벌금을 내고,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면허증을 돌려받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게 상당히 번거롭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서울사는 사람이 부산에서 단속에 걸리면 몇일 뒤 부산에 가서 벌금내고 안전운전 교육받고 돌아와야 하므로 시간적 비용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 부분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진짜 그곳까지 가서 해야만 했습니다..ㅠㅠ)


한편, 이러한 민자고속도로의 단속은 경찰이 하지 않습니다. 그 도로를 건설한 민자업체의 단속원이 합니다. 신기하죠??

그렇다면, 지방도로는 어떨까요?
재밌게도 지방도로는 경찰이 단속을 하지만... 단속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느려터진 트라이시클과 지프니, 일반차량이 뒤섞인 도로에서는 속력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필리피노의 운전이 느린편입니다. 우리나라는 교통문화가 많이 발전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운전이 생활화 되어 있지만, 필리핀은 운전면허 따기가 아주 쉽고 제대로 된(사회적 합의가 된) 운전교육이 없는 관계로 개개의 운전자들의 자신의 방식대로 이기적으로 운전하는 편이죠.

그래서, 교통의 흐름을 무시하고 나홀로 서행운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교통흐름을 방해해서 도로속도가 느려지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도로는 제대로 된 과속단속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까지 일반도로에서 과속단속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ㅎㅎ
아마. 단속을 한다면 이러한 지방도로(정부도로)는 교통경찰인 Highway Patrol에서 관리를 하겠지만... 말이죠..
(참고로, 메트로마닐라 내에서는 MMDA라는 메트로마닐라 개발국 소속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단속원이 교통단속을 합니다.)







그러니, 별 실효도 없는 지방도로의 과속을 단속을 하느니... 이렇게 그럴듯한 간판하나 설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사람의 눈으로 봤을땐.. "뭐.. 장난하냐?"라고 하겠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필리핀의 현실입니다..ㅎㅎ

사진하나만 달랑 올렸으면 별 느낌없었을텐데...
그 뒤에 깔려진 현실을 알아보니 정말 재밌지 않나요??



[필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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