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마의 카지노이기기 - 카지노는 자신과의 싸움 or 진폭과의 싸움?

카지노 게임을 이야기 할때 모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는 것이죠.

자신과의 싸움이란 말의 의미는 아마도, 카지노 안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도 쉽게 변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5만원, 10만원의 술값정도만 따도 일어날 수 있어!!

했던것이 나중에는 100만원 200만원을 따고 있어도 부족한 듯 느껴지죠?

왜냐?....

사람의 마음은 최고 꼭지점을 기준으로 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들어 100만원을 가지고 카지노에 갔는데... 연속으로 맞혀서 쉽사리 100만원을 따버렸습니다...

별 힘도 들이지 않구요..

문제는 여기서 멈추면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바로 문제는 "오늘 되는날인데??"하고 생각하고 게임을 계속한다는데 있죠.

그런데, 여기서 서서히 칩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총 200만원이었던 칩이 180, 150, 120까지 빠집니다.

여기서, 중간정산을 해 보면 120만원 이라면, 목표치 5만,10만 따는 것보다 높은 수준인데...

과연 여기서 쿨하게 끝내고 카지노 문을 박차고 나올 수 있을까요?

옆에서 친구가 단호하게 말리지 않는다면 그런 결정을 하기가 정말 힘들것입니다.

이미 머리속에는 최대 꼭지점 200만원이 자신의 목표로 재설정되었기 때문이죠. 이미 200만원은 본전같은 존재이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이 변하다 보면 따라서 점점 커지는 것이 있습니다. .

바로 "진폭(amplitude)"입니다. 그게 조폭 비슷한 거냐구요?? 아닙니다. 소리와 같은 파장의 진폭을 말하는 것입니다.

진폭이 커진다는 말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베팅과 칩갯수가 점점 업-다운이 심해진다는 말이죠.

즉, 게임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따고 잃는 편차가 상당히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처음에 100만원으로 시작했던 게임이 200만원이 되었다가 오링이 됩니다. 조금 전 손에 200만원 칩이 있었는데 갑자기 잃으니

그 상실감이 엄청나게 큽니다. 왜 거기서 그만두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이죠..  그런데, 여기서 후회가 되는 시점은 100만원

본전 시점까지 내려올때 왜 게임을 그만두지 않았느냐가 아니고, 왜 200만원(최고점)에서 스톱을 하지 않았느냐 일겁니다.

(게임 좀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ㅎㅎ)

그래서, 100만원을 긴급 수혈해 봅니다.

아까 최초 게임시작시에는 살짝살짝 몇만원 수준에서 베팅을 했었습니다. 최초시드에서 10~20%가 넘어가면 쉽게 잃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틀립니다. 왜냐?? 이제 본전은 200만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에는 100만원 칩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베팅이 10~20만원이상은 너끈히 나갑니다. 왜냐? 갈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베팅을 하다보니 몇번 맞히기 시작하니

금방 본전 200을 만듭니다...ㅎㅎ

그럼 여기서 끝???  천부당만부당하신 말씀..!!!

이때까지 고생했는데.. 인건비는 뽑아야죠..ㅎㅎ

그러나, 최종목표인 300(본전 200 + 아까 딴돈 100)까지 도달하는 찬라에... 쭉쭉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원전 200까지 내려왔네요...  그럼 여기서 스톱할 수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 조금이라도 따고 일어서야 겠지요...

이런식으로 게임진행이 계속되고, 베팅은 점점 커지고 업다운이 상당히 심해집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이를 진폭이 커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흔히들 "게임이 깊어졌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렇게 진폭이 커지고 게임이 깊어지는 경우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패배에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성격과 경험입니다)은 전재산을 갖다 부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을 계속 재미지게 하시려면, 그 첫번째 목표가 "진폭을 줄이는 일"입니다.

늘어난 규모를 다시 원위치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제 견해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이겼으면 이긴대로... 크게 졌으면 진대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 줍니다.

이기거나 지거나 게임하고 싶어서 정말정말 근질근질하거나 분통이 터질것입니다.

그래도, 참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일까요?

큰 돈을 딴 분이라면 딴 기억이 사라지고 지난번 최초의 시드로 찔끔 따도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는 느낌을 가질 정도....

큰 돈을 잃으신 분이라면, 잃었던 그 돈을 찾을 생각이 없어지고, 찔끔 따더라도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는 느낌이 있을 정도...

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특히, 큰 돈을 잃으신 분이라면 주변정리에 시간이 좀 걸리겠죠. 주변정리가 끝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제 경험을 물어보신다면...

땄을때나 잃었을때나 2주일 정도는 지나면 자기 마음이나 주변이 잠잠해 지는게 아닐까 판단됩니다.

물론, 이 기간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맹신하지는 마시고, 위에서 말씀드린 "그 느낌"이 올때까지가 정답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저도 게임해서 인생 밑바닥까지 가봤지만....  게임하시는 분을 뵈면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게임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한번 열면 절대로 끊을 수 없다.

지금은 힘들어서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할 지 모르지만, 수입이 많아지고 생활이 안정되면 다시 게임하고픈 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따라서, 게임을 끊으려 하지말고 절제를 하는 것이 맞다. 왜냐, 담배도 그렇지만 초기에 끊는다고 생각하면 더 피고 싶고 그럴수록 더 끊기가 힘들다.

따라서, 그냥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중단만 한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휴도"를 하는 것이 답이다.

정말 죽을때까지 휴도를 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고, 그렇지 않다면 즐기는 선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최고로 재밌는 삶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필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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